2007.11.30 18:52 작성된 글.
그림은 무리요의 성모 승천
Part III. Glorious Mysteries
Sonata XI "Resurrection" : Sonata - Surrexit Christus Hodie - Adagio
The Sonnerie : Monica Huggett, violin / Matthew Halls, organ
참고로, 바이올린 조현이 G-D-G-D이다. (정상적으로 바이올린은 G-D-A-E)
이렇게 교차된 현은 십자가를 상징하며, 이런 독특한 조현기법은 Scordatura라고 한다.
웃기는 건 조현을 이렇게 하라고 해 놨는데, 악보는 정상적인 바이올린 기준으로 그려놨다는 거...
결국, 연주자는, 악보대로 연주를 하되, 조현에 맞춰서 운지를 해야 한다.
(연주자 잡아 먹어라 아주 그냥...-_-;;;)
이런 대박스런 곡을 연주해주신 바이올린 주자는 이런 아줌마 ^o^ 시다.
참 푸짐하고 마음씨 좋게 생기셨다. ^^ 귀여우시기까지.
재밌는 건, 연주도 그렇다.
그녀의 생김새처럼, 그녀의 바이올린 소리는 푸근하다.
바로크 악기가 주는 나긋나긋함과 부드러움이 아니더라도,
그녀의 연주는 여타 바로크 바이올린 연주자들보다 따뜻한 소리를 들려주는 것 같다.
이 곡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건 두번째 부분의 오르간이다.
솔--솔 파#솔라 솔파#미 레--레 미파#솔 파#--미 레--도 시--시
시--도 레--도 시--라 솔--라 시--도 시라-- 솔--
^^ G장조, 이 곡의 메인.
가끔 내가 이걸 흥얼거리고 다녀도 미쳤나보다, 이러지 말고
이걸 너무 좋아하는가보다. 라고 생각해주세요.
그 밖에 잡다한 이야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