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연주'에 해당되는 글 8건

  1. 2011.07.17 Biber, Mystrery Sonata (1)
  2. 2009.07.03 Music for the Summer
  3. 2009.03.17 Praetorius, <Dances from Terpsicore>
  4. 2007.12.08 La Volta
  5. 2007.12.06 텔레만, 개구리 협주곡
  6. 2007.11.30 칼다라, 칸타타 아리아 (8)
  7. 2007.11.28 비발디, 환승역 음악 (10)
  8. 2007.11.27 Cecilia Bartoli : Vivaldi Album (2)
+) 간만에 Monica Huggett의 Flight of Fantasy, 초기 이탈리안 바로크 곡집을 듣는 중인데 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아서, 예전에 썼던 비버 포스팅 발행+끌어올리기.


2007.11.30 18:52 작성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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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무리요의 성모 승천



Heinrich Ignaz Franz von Biber <Mystery Sonata>
Part III. Glorious Mysteries
Sonata XI "Resurrection" : Sonata - Surrexit Christus Hodie - Adagio
The Sonnerie : Monica Huggett, violin / Matthew Halls, organ


참고로, 바이올린 조현이 G-D-G-D이다. (정상적으로 바이올린은 G-D-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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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인접한 두 개 현을 교차했다. 인접한 두 현은 옥타브 조율이라고 한다.
이렇게 교차된 현은 십자가를 상징하며, 이런 독특한 조현기법은 Scordatura라고 한다.
웃기는 건 조현을 이렇게 하라고 해 놨는데, 악보는 정상적인 바이올린 기준으로 그려놨다는 거...
결국, 연주자는, 악보대로 연주를 하되, 조현에 맞춰서 운지를 해야 한다.
(연주자 잡아 먹어라 아주 그냥...-_-;;;)
이런 대박스런 곡을 연주해주신 바이올린 주자는 이런 아줌마 ^o^ 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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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푸짐하고 마음씨 좋게 생기셨다. ^^ 귀여우시기까지.
재밌는 건, 연주도 그렇다.
그녀의 생김새처럼, 그녀의 바이올린 소리는 푸근하다.
바로크 악기가 주는 나긋나긋함과 부드러움이 아니더라도,
그녀의 연주는 여타 바로크 바이올린 연주자들보다 따뜻한 소리를 들려주는 것 같다.

이 곡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건 두번째 부분의 오르간이다.
솔--솔 파#솔라 솔파#미 레--레 미파#솔 파#--미 레--도 시--시
시--도 레--도 시--라 솔--라 시--도 시라-- 솔--

^^ G장조, 이 곡의 메인.
가끔 내가 이걸 흥얼거리고 다녀도 미쳤나보다, 이러지 말고
이걸 너무 좋아하는가보다. 라고 생각해주세요.

그 밖에 잡다한 이야기들

Posted by 리히테르
1. 바흐 플룻 소나타, BWV 1030 in H-moll

플룻 하면 금색 혹은 은색의 번쩍거리는 악기를 생각하기 쉽지만
옛날 옛날 바흐가 살던 시대만 해도
플룻은 나무로 만들어졌다. 요새 시대악기 연주가 유행하면서
다시 나무로 만든 플룻을 이용해 연주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쇠로 만든 악기에서 나던, 반짝반짝 하는 광택은 없지만
소박하고 따뜻한 소리를 내는 나무 플룻,
이태리 어로는 트라베르소라던가.
내가 늘 식물성 소리라고 칭하는 그 소리.

곡 자체가 싸늘... 하니 여름에 들으면 좀 시원하더라.

여러 개의 바흐 플룻 소나타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
듣고 있으면 클로드 볼링의 센티멘탈이 연상되기도 하고...
속도 지정이 Andante인데 의외로,
다들 경쾌하다 싶을 정도로 빠른 연주들이 대부분이다.
악보를 보고서야 그 이유를 알았지만 ^^;;




좋아하는 라메 음반 연주 ^^
Benedek Csalog, traverso
Miklos Spanyi, clavicord

Sargent, View of Capri




2.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파르티타 3번 in E-dur
첫 곡인 Preludio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파르티타에 입문하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도전하는 곡.
활 쓰는 기술이 워낙 현란하고 빠른 곡이라
관객에게 보여주는 효과도 꽤 좋고
곡 자체도 참 시원시원한 곡...

최근에 나온 뮬로바의 연주를 올려본다.
예전에 보니까 모던 바이올린 가지고도 이걸 했었고
차이코프스키, 시벨리우스 같은 낭만곡도
잘 하던 연주자인데 어느새 보니까
거트현 바이올린을 가지고 바흐를 하더라...
그녀 스타일 답게 참 화려하다.
요새 들은 바흐 중에서 제일 화려한 것 같다.

더운 여름날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살이 느껴지는 연주.


Viktoria Mullova, violin

Monet, Argenteuil, 1875

Posted by 리히테르
Terpsicore 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음악의 세 여신 중
춤의 여신을 이르는 말이다.

월요일 이른 아침에 출근해서 비몽 사몽간에
애커만을 보면서 들을 생각으로 컴에 걸었다가

"조낸 시끄러워서 -_-" 졸음이 달아났다.

사순절인데 수난곡은 듣지 못할 망정
이런 방정맞은 세속 음악을 들어도 되는가 모르겠네. ㅋㄷ

Praetorius는 17세기 초반 독일 작곡가인데
대략 게오르그 뵘/쉬츠-바흐로 이어지는
엄숙한 독일 바로크 양식을 생각해 봤을 때...
심히 "깨는" 곡들만 모아놓은 것이었다. 

내지를 펼쳐 곡의 구성을 보니... 보도 듣도 못한 양식의 
춤곡으로 추정되는 여러가지 제목의 트랙리스트를 볼 수 있었다.
이 음반에 있는 곡은 Praetorius가 세 권 짜리
Syntagma Musicum(번역해보자면 음악 총서쯤 되나...) 이라는
옛날 악보집+그림책 비스무리한 책 무더기 중 두번째 권에 나오는
걸 참고로, Philip Pickett 과 New London consort 가
재구성한 앨범이다.
일종의 고증을 통해 당대 음악을 재현한 셈이다.
1985년 발표된 이 앨범은 고음악 부흥에 있어
꽤 중요한 역할을 했던 모양이다.

저런 문헌을 찾아낸 것도
그 문헌을 참고로 연주를 해내는 것도, 당시로서는
고전음악계에서 꽤나 튀는 행동이었을게다.

이 앨범에 들어있는 곡 중엔
Praetorius가 직접 편곡하여 악보로 남겨놓은 곡도 있고
무명씨가 그렇게 남겨놓아 필사본으로 전해오는 걸로 연주한 것도 있고
Pickett 자신이 직접 편곡해본 것도 있다.

무엇보다, 지금은 볼 수 없는 희한한 악기들이 다 등장하는 것 같다.
물론 그 당시 상황을 고려해 보았을 때
악기의 제왕이었던 오르간 콘티누오를 기반으로 하지만.
그 외에도 이름을 알 수 없는 다양한 악기들이 등장한다.
타악기를 포함해서.

아래 소개할 첫 트랙같이 두들겨 부수는 행진곡도 있지만
중간 중간에 류트 독주로 연주되는 소규모의 아기자기한 춤곡도 등장한다.

듣고 있자면,
외국 사람들이 우리나라 사물놀이나 탈춤 같은 음악을 소개받을 때의
느낌을 어렷품하게 짐작할 수 있달까.
아마도 그 시대 우리나라도 꽤 음악이 발달했을텐데,
정서적인 면에서는 많은 차이가 나겠지만
결국 음악은 인간의 정서의 본질적이고 근원직인 부분들을
상당부분 반영하는 수단인 만큼
공통점이라고 할 만한 게 많이 보이는 것 같다. 

여튼. 귀가 참 즐거운 앨범이라고 해야 하나.
무엇보다 아침 잠 깨우기엔 참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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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sameze (a 5) - Gaillard (a 6)
괄호 안의 숫자는 성부 수 ^^

New London Consort,
dir. Philip Picket
Posted by 리히테르


중세 음악들은 참 단순하다.
음악 듣고 있으면
이 정도면 나도 오선지에다 그냥 옮겨 적을 수 있겠네, 하는 것도 있고.
악보는 채보 못해도 따라서 연주해 볼 수 는 있겠네, 하는 것도 있고.
무한반복해도 어디가 시작이고 어디가 끝인지 잘 모르는 것도 많고.
진짜 말 그대로 무슨 "듣보잡" 아라비아 댄스음악 같은 것도 있고.
어디서 많이 들은 것 같은데 알고 보니 유명한 팝송이라든지.

수많은 음악들의 원형이라고 해야 하나.
사실 시작은 이거였어. 라고 말해주는 것 같은
심하게 단순한 곡조들을 듣고 있으면 중독성도 있고.
잘 모르는 것에 대한 호기심을 너머
신비로운 느낌까지.

린 언니께서 너무 중세음악을 좋아하신 나머지
현대의 중세인... 이라는 별명까지 붙었다는데.
내가 그 뒤를 이을 조짐을 보이고 있으니. 불안하다...ㅠ_ㅠ


La Volta
작곡자 미상, 16세기.

악기 :  Violin, Viol, Lute
The Early Music Consort of London, Dir. David Munr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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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사진발이 너무 심해. 이렇게 미남이 아니라던데. ㅋㅋㅋ
리코더 연주자인데 지휘자가 되었다지요.
Posted by 리히테르
여류 바이올리니스트의 평범한(!)곡을 올려야 할 듯 하지만...
그보다 먼저.

재밌는 걸 하나 올려봅니다.
(이 곡 연주자도 여자이긴 해요 ㅋㅋ)

텔레만의 바이올린 협주곡인데요,
누가 붙였는지 모르지만 제목이 <Les Rainettes>입니다.
지인을 통해 불어사전을 찾아봐달랬더니... "청개구리" 랩니다... -ㅁ-;;;

들어보시면 알겠지만...
솔로 바이올린이
계속 개굴개굴 거리는걸
들으실 수 있습니다.


흐흐흐흐...
<개구리 협주곡>... 생각할수록 정말 재미있는 제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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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org Philipp Telemann(1681~1761)
Concerto for violin <Les Rainettes> TWV 51:A2 in D major
1. Ohne Satzbezeichnung

Alte Musik Berlin
Midori Seiler, violin so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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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아구아구아구아...

Posted by 리히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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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Oratorio <Gioseffo che Interpreta i sogni>
Aria "Liberta cara e gradita (Andante)
La Giogia Armonica
Margit Uvellacker, dulcimer / Jurgen Banholzer, alto
아참, 반주가 깁니다.

 

처음에 나오는 악기 소리가 특이하다.
Dulcimer라고 하는 악기인데, 이렇게 생겼다.

악기 사진 보기

내 첫 칼다라 음반. 음반점에서 틀어주는 걸 듣고 충동구매했는데...
와와. 이거 생각도 못했는데 너무 좋잖아. 이러면서
잊을만 하면 자꾸 듣게 되는 음반이 되었다.
그런 음반이 정말 좋아하는 음반인게지.

흰 바탕에 아기자기한 골동품들을 하나씩 접사해서 떨렁 실어놓은 게 의외로 깔쌈해 보여서 맘에 들기도 했지만 맨날 디지팩으로만 나와서 들고 다닐 때 마다 찌그러질까, 조마조마 하면서 들고다녀야 했던 음반.

아롱 아롱하는 덜시머 반주에, 적당하게 음울한 알토의 음성... 1번 예레미야 애가에서부터 21번 뭔지 모르는 아리아까지. 노래 하나 하나가 너무너무 예쁘고 아름답다. 현실을 까맣게 잊을 정도로. 이 곡은 분명 오라토리오에 있는 아리아라는데, 분명 종교 성악곡일텐데, 묘하게 퇴폐적인 냄새마저 풍기고 있으니...

이 음반을 듣고 칼다라가 대체 뉘신가. 뉘시길래 이렇게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어 냈는가 해서 뒤지고 뒤져서 찾아낸 정보는 고작해야 그가 베네치아에 살았던 바흐 보다 5년정도 먼저 태어났던 작곡가이고, 그 때가 마침 한참 이탈리아 성악곡이 발달하던 때라서 그 시류를 따라 성악곡을 무지무지 많이 써서 약 3천곡 정도 되는 방대한 양의 성악곡이 남아있다는 정도 뿐이었다.
























아참, 혹시 몰라서 드리는 말인데요.
이 곡, 남.자. 가 불렀습니다. ^_^


무려 이렇게 생겼답니다!

Posted by 리히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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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onio Vivaldi, op.3 <L'estro Armonico(조화와 영감)>
중 No.6 Concerto in A minor RV.356
-Accademia Bizantina, Stefano Montanari, 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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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굴님과 sr양께서는 바이올린 배우셨다니 스즈키 하시면서 한 번 해보셨을 법 하고
5호선 라인에 사시는 AJ양과 CM군을 비롯한 여러 사람들은 지하철 타면서
환승역에서 이 곡이 나오는 걸 들어보셨을 법 하다.
(아참, 한참동안 5호선 못타봐서 모르겠는데, 아직도 이 곡으로 나오나요 ^^?)

나 역시 스즈키에서 이 곡을 배웠고
아마 처음으로 3rd 포지션을 활용할 줄 알게 되었다고 좋아했었다.

나 역시 비발디는 여느 사람들 처럼 이무치치의 연주로 시작했다.
듣다 보니까 뭔가 이들의 연주는 어딘지 모르게 먼지가 앉은 듯이
탁한 공기 속에 있는 듯 답답해서, 다른 연주를 찾았다.

그게 내 원전 연주 입문의 시작이었다.

(이무치치가 근래에 원전악기 붐에 휩쓸려 평가절하되고 있는 게 사실이지만 그 당시에는 매우 혁신적인 연주였다고 한다. 한 때 거의 비발디 연주의 최고봉으로 추앙되기까지 했다. 콘티누오에 하프시코드가 들어갔을 뿐인데 이들의 행보는 원전 연주에 대한 연구의 시발점이 되었다.)

바로크 협주곡은 독주자도 tutti 부분에서 콘티누오의 보강을 위해 연주에 참여하는 것이 독주가가 tutti 부분에선 악기 놓고 꼼짝도 안하고 있는 고전시대 이후의 협주곡과의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밖에도 여러가지 차이점이 있겠지만.) 대신 솔로 부분에서는 반주 해주는 연주자들이 작게 연주함으로써, 독주자를 부각시키는 식이다.

아카데미아 비잔티나 역시 베네치아 출신 연주자들로 구성된 시대악기 연주단체다.
이 음반 우리나라에 수입이 안 되서 동호회 공동구매할 때 싼 가격에 같이 구입했었다.
아는 곡 부터 들어볼까나 하면서 이곡을 선택, play를 누르는 순간
쿵짝쿵짝 하는 류트-바로크 기타(** 참고로 사진에 나와있는 건 테오르보입니다. 다른 악기여요!) 반주에 먹고 있던 쥬스를 뿜을 뻔했다.
자유로운 장식음 하며, 얼핏 듣기로 그게 그 곡인 줄 상상도 못했다.
게다가 이탈리아 피치를 사용했기 때문에, 우리가 아는 440Hz A현보다 약간 높게 조율되어있기까지 했으니, 낯선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비발디에 관한 한 따라갈 자가 없다는 SNC 도끼 폐제의 말씀으로는
이탈리아 바로크 음악은 이렇게 연주해야 된덴다.
조화와 영감 연주 중에서는 이게 최고라나. ㅎㅎㅎ
그 시대 베네치아 특유의 리듬감을 이 정도로 잘 살리는 연주 보기 힘들다고.

말이야 어찌되었든, 이 연주


정말... 뽕짝.
Posted by 리히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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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번 트랙 <Anch'il mar par che sommerga>
-Bakazet [Il Tamerlano : 오페라 제목인듯]
2막 2장 (Idaspe : 배역 이름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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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 올려놔보았자 별 의미가 없는 곡이긴 하지만 ㅋㅋ
그래도 삽질 해보자면.

Anch'il mar par che sommerga               The see too seams to be sinking
Quella nave, che tu vedi                        that boat which you see
Dissipata da procelle                             shattered by tempest
Poi la vedi, e par che s'erga                  Then you see it seeming to rise up
Presso all'altra in fra le stelle                 beside the other amid the stars

내가 성악곡이라면 손사레를 치면서 난 그런거 안 키운다고 버티고 있을 무렵,
성악이란 성악은 다 꿰고 있던 피아노 전공자 친구가 끈질기게 권해서
에라 모르겠다 한 번 들어보지 뭐, 했다가 결국 성악곡의 벽을 무너뜨린 음반. ㅠ_ㅠ
닭살이 쫙 돋는 걸 참고 듣다가 그냥 중독이 되어버렸다.

내 세례명을 이름으로 한 이 소프라노는 꽤나 기교적인 노래를 잘 부르기로 유명하다.
기교도 기교지만, 가창력 또한 어지간한 옛날 성악가에 뒤지지 않는다.
이 앨범에 들은 곡 중에서 제일 오버가 심한 곡을 올린 거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크게 여기서 벗어나지 않는다.

내 음악적 취향은 어머니의 그것과 상당히 닮아있어서
성악곡보다는 기악곡을, 대편성보다는 소편성을 좋아한다.
특히나, 이런 화려한 소프라노 멜리즈마에는 울렁증이 있는 편에 속한다.
그래도, 정말 잘 부른다고 인정할 수 밖에 없는 -_- 소프라노 가수.

비발디의 성악곡들은 당시 베네치아 최고의 주가를 구가하던 그답게
정열적이고 화려하다.
이탈리아 오페라들이 뭐 다 거기서 거기로 화려하긴 하지만.
이건 뭐... 멜리즈마란, 바이올린 스케일 쫙 나와있는 걸
사람이 그대로 따라부르고 있는거라고 생각하면 된다.
아마 하고 많은 성악 기교중에서도
굉장한 폐활량과 정확한 음정을 요구하는 까다로운 기교 아닐런지.

Il Giardio Armonico(이거, 우리말로 옮기면 "조화 정원 악단"이다 -_-;;)는
이탈리아 출신 시대악기 연주단체 중에서도
비욘디-에우로파 갈란테를 뛰어넘는 과격파에 속하는지라,
이 무치치 같은 현대악기 연주에 길들여진 사람들에게는
꽤 충격적인 속도와 기괴한 리듬으로 들릴수도 있겠다.
그래도 그 시대에는 그렇게 연주되었다는데 어쩔거나. ㅎㅎㅎ
현대 악기보다 악기 재질도 부드럽고 가볍워서 (그래서 망가지기 쉽고)
이런 속도를 내는 건 일도 아니다.

Posted by 리히테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