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ine Schaffer, soprano

Graham Johnson, piano


Wie rein Gesang sich windet

Durch wunderbarer Saitenspiele Rauschen,

Er selbst sich wiederfindet,

Wie auch die Weisen tauschen,

Daß neu entzückt die Hörer ewig lauschen,


So fließet mir gediegen

Die Silbermasse, schlangengleich gewunden,

Durch Büsche, die sich wiegen

Vom Zauber süß gebunden,

Weil sie im Spiegel neu sich selbst gefunden;


Wo Hügel sich so gerne

Und helle Wolken leise schwankend zeigen,

Wenn fern schon matte Sterne

Aus blauer Tiefe steigen,

Der Sonne trunkne Augen abwärts neigen.


So schimmern alle Wesen

Den Umriß nach im kindlichen Gemüte,

Das zur Schönheit erlesen

Durch milder Götter Güte

In dem Kristall bewahrt die flücht'ge Blüte.


Friedrich von Schlegel (1772-1829)


순수한 노래는 
현의 놀라운 속삭임을 휘감아 
그 자신을 다시 찾으니
수많은 멜로디가 바뀌지만
청중들은 다시 매혹되어
끝없이 노래를 듣고
계속 그렇게 흘러간다오

거울 속에서 자신을 새롭게 찾았으니
은빛 끈은 뱀처럼 휘어져
흔들리는 덤불 사이로
달콤하게 매혹시키네

언덕과 눈부신 구름들이
해맑게 드러나는 곳에서 
부드럽게 돌아가네
멀리서 희미하게 빛나는 별이 
이미 푸른 심연에서 떠오르고
태양의 취한 눈동자가 그 밑에 가라앉을 때

그리하여 모든 것은 천진난만한 
마음의 테두리에 빛나네
아름다움을 위해 기꺼이 
선택하신 신의 은혜로

한국어 번역 By 리히테르/CeciliaSJH
인용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하이페리온 슈베르트 가곡 전집 40장을 모두 다 듣는 동안, 귀에 확... 꽂혔던 곡 하나. 눈부신 햇살이 부셔지는 강물이 아기자기하게 우거진 수풀 사이로 지나가는 걸 보고 있다는 느낌. 예쁘다. 참 예쁘다.




Posted by 리히테르

백만년만에 포스팅이라고 하는 게 또 가곡을 들고와버렸어... oTL



길크리스트가 부르는 브리튼. 올해가 브리튼 탄생 100주년이라고 풍성한 행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진성 영국 테너 가수 한 명이 골수 영국 레코드에서 자기네 나라 작곡가를 노래했다. 자켓도 자켓이지만, 길크리스트의 목소리를 유투브에서 들어본 뒤 차분하고 단정하면서도 본래 목소리가 저음이라 그런지 테너인데도 고급스럽고 절제되어 있으면서도 중후하고 굵직한 목소리를 들려주어서 정말 근래 보기 드문 테너로구나, 보스트리지와는 정 반대의 취향을 가진 내가 찾던 테너로구나, 싶어서 낼름 모셔왔다. 이 음반을 듣고 너무 좋아서 두 번 세 번 듣고 길크리스트가 안나 틸브룩과 함께한 CD 3장짜리 영국 가곡집도 모셔왔다. 정말 행복하다. 벤자빈 브리튼의 평생의 영혼의 동반자였던 테너, 피터 피어스를 위해 작곡된 정말 많은 주옥같은 가곡들은 가히 브리튼을 영국의 슈베르트라고 할 만큼 멋지다. 하나 하나 알아가는 게 정말 너무 좋다. 가사도 영어라서 더 좋은지도 모르겠다. 무슨 뜻인지 금방 알 수 있고, 노래를 부르면 알아들을 수 있으니까....!

 



Benjamin Britten (1913-1976)

On this Island, op.11 중  Nocturne

James Gilchrist, tenor

Anna Tillbrook. piano


Text by W. H. Auden (1907-1973)


Now through night’s caressing grip

Earth and all her oceans slip,

Capes of China slide away

From her fingers into day

And th’ Americas incline

Coasts towards her shadow line.

Now the ragged vagrants creep

Into crooked holes to sleep:

Just and unjust, worst and best,

Change their places as they rest:

Awkward lovers like in fields

Where disdainful beauty yields:

While the splendid and the proud

Naked stand before the crowd

And the losing gambler gains

And the beggar entertains:

May sleep’s healing power extend

Through these hours to our friend.

Unpursued by hostile force,

Traction engine, bull or horse

Or revolting succubus;

Calmly till the morning break

Let him lie, then gently wake.


Posted by 리히테르

성균관대 쪽에 새로 생긴 티룸, 레이첼의 티룸에서... 

포트메리온 보타닉 블루 찻잔이 몹시 예뻤던, 오후 빛이 잘 들던 창가 자리.







Matthias Goerne (baritone)
Graham Johnson (piano)


Wiedersehen

Der Frühlingssonne holdes Lächeln

Ist meiner Hoffnung Morgenrot;

Mir flüstert in des Westes Fächeln

Der Freude leises Aufgebot.

Ich komm’, und über Tal und Hügel,

O süsse Wonnegeberin,

Schwebt auf des Liedes raschem Flügel,

Der Gruss der Liebe zu dir hin.


Der Gruss der Liebe von dem Treuen,

Der ohne Gegenliebe schwur,

Dir ewig Huldigung zu weihen

Wie der allwaltenden Natur;

Der stets, wie nach dem Angelsterne

Der Schiffer, einsam blickt und lauscht,

Ob nicht zu ihm in Nacht und Ferne

Des Sternes Klang hernieder rauscht.


August Wilhelm von Schlegel (1767-1845)


재회


봄 햇살의 달콤한 미소는

내 희망의 새벽 ;

서풍이 살랑이는 가운데

기쁨이 속삭이는 소리를 들으며

나는 간다네, 언덕을 너머 계곡으로

환희의 달콤한 선물이여

사랑은 너에게 인사를 건내려 

노래의 날개를 타고 날아가네


그것은 헌신적이고, 

보답을 바라지 않으며, 

당신에게, 그리고 대자연에 

영원한 헌사를 맹세한,

누군가로부터 온 사랑의 인사 ;

그는 북극성에서 온 선원처럼

끝없이 지켜보며 홀로 귀기울이니

별의 소리가 머나먼 밤을 넘어

그에게 내려오기를


아우구스트 빌헬름 슐레겔 (1767-1845) 작사


한국어 번역 By 리히테르/CeciliaSJH

인용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영어 중역입니다. 영어 번역본은 하이페리온 홈페이지 참조. [여기] 근데 이거 제목 독일어 스펠링 틀렸다. e 가 빠졌네... 풉. 독일어라고는 생전 한 번도 안 배운 잉간이, 영국 음반 사이트에서 독일어 스펠링 틀렸다고 지적질하고 앉아있으니, 덕력의 위대함이란 이런 경우를 두고 하는 말이겠지. :)


이 곡에 대한 이야기는 저보다 "그림자놀이" 님의 이 포스팅 [링크] 에 더 잘 되어 있으니 긴 말은 안 하렵니다. 가사 번역된 게 없어서, 수준 낮은 실력이지만, 간단히 뜻이나 통하게 번역해 보았습니다. 번역하며 독일어 사전을 뒤적뒤적하며 찾아보니, 가사의 단어들이 다 하나 하나 영롱하고 예쁘네요. 햇살이 좋은 날, 창가에 앉아서 듣고 있으면, 정말 빛이 노래를 타고 온몸에 스며드는 느낌을 주던 곡. 그 달콤함이 쉬이 잊혀지지 않아, 자꾸만 듣게 되는 곡. 


이 좋은 곡을 왜 [못생긴] 괴르네랑 [이미 저 세상으로 떠나가신] 디스카우랑 [내가 싫어하는] 보스트리지밖에 안 불러줬는지 모르겠지만. 게르하허, 파드모어, 귀라, 핀리... 또 누가 있더라... 아무튼, 내가 좋아하는 바리톤, 테너 아저씨 오빠들께 간절히 바라오니 이거 녹음해주세요!





Posted by 리히테르






Christine Schäfer, soprano

Graham Johnson, piano

 


하이페리온 슈베르트 가곡 전집 만세;;; 트친님께 소개받고 너무 좋아서 계속 듣고 또 듣고... 해서, 몇 주 사이에 아이폰 재생횟수 세 자릿수 찍은 슈베르트의 "마지막" 자장가. 슈베르트의 자장가는 흔히 알려진 자장가를 포함해서 총 4개 (D.304, 498, 579, 867) 의 자장가가 있다. 흔히 알려진 게 아마 D.498일 거고 이 D.867 자장가는 슈베르트가 죽은 후 이틀 뒤에 빈에서 요제프 체르니에 의해 출판된 다른 곡이다. 요한 가브리엘 자이들의 시에 곡을 붙인 것. 보통은 소프라노나 알토가 많이 부르고, 테너, 바리톤이 부른 게 상대적으로 여자가 부른 것 보다 적지만 음반으로 나와 있다. 원래 총 5절이지만 아래 가사에서 작고 연한 글씨로 된 3, 4절은 잘 안 부르는 듯. 5절을 다 부르면 이 곡 재생시간이 거의 5분이 넘기는 데 유난히 재생시간이 짧은 3분대의 연주는 1, 2, 5절만 불렀다고 생각하면 된다. 자장가들이 다 그렇듯, 나즈막한 피아노 반주에 실린 단순하면서도 아름다운 가락이 인상적이다. 가사 내용도 번역하면서 알았는데 (이거 한글 가사 번역 된 걸 못 찾아서... 하이페리온 슈베르트 가곡 전집/홈페이지 : 링크참조 에 있는 영어 가사를 보고 한 번 번역해봤다는 ㅠㅠ 꽥 어려워 ㅠㅠ) 내가 정말 독일어는 아베쎄도 모르지만, 칸타타나 다른 낭만 가곡들을 듣다가 영어 번역본을 통해 알음 알음 주워들은 단어 몇 개만 봐도 가사가 참 예쁘장하다는 걸 알 수 있다. 

카루스에서 나온 자장가 음반 2집 (관련 포스팅 요거) 에도 이 곡이 들어가 있다. 테너인 크리스토프 겐츠가 부른 것. (찾아보니, 겐츠는 이 곡을 낙소스에서 낸 음반에서도 불렀더군요. 누군지 잘 모르시겠지만, 나름 지난 2월 내한했던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성 토마스 합창단과 함께 마태수난곡에서 테너 솔로를 맡았던 분입니다. 후기링크 ) 하지만 소프라노 보다는 알토를, 테너보다는 바리톤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특히나 유독 남자 성악가 목소리는 죽으나 사나 바리톤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볼프강 홀츠마이어의 목소리가 제일 좋다. 게다가 이 곡을 처음 접한 목소리가 볼프강 홀츠마이어의 목소리이기도 했다. 아버지가 딸아이를 재우는 자장가로 정말 딱이다. 자장가를 자장가답게 부르는 게 어떤 건지 알려주는 목소리였다. 소프라노 목소리를 별로 안 좋아하는 나지만, 맑고 깨끗하게 부르는 크리스틴 셰퍼의 위 녹음도 정말 너무 좋다. 무엇보다 반주가, 그래험 존슨의 반주가 얼마나 귀에 착 붙던지. 이모겐 쿠퍼의 반주도 조곤조곤 잔잔하니 홀츠마이어의 목소리와 잘 어울리는 만큼, 그래험 존슨의 반주도 셰퍼의 서늘하면서도 부드러운 목소리와 몹시 잘 어울린다. 낭만 가곡에 꽂혀서 좋아하는 일이 드문데, 이 곡은 어렵지도 않고 단순해서 정말 좋다. 아이폰 재생횟수 네 자릿수 찍으면 아마 독일어로 따라 부를지도 모르겠...(...)



볼프강 홀츠마이어와 이모겐 쿠퍼의 음원은 다음 링크에 가면 들을 수 있습니다... 

최근에 이 분들 낭만가곡집이 염가 박스물로 재발매되었는데, 이렇게 재발매 될 줄 모르고 예전에 이 곡만 들어있는 음반을 영국 아마존에서 중고로 사버렸다는 개그. 그리고 요전날에 영국 아마존에서 염가 박스로 나온 걸 또 주문해놓고 낱장 음반을 1년차한테 줘버렸... oTL 리핑이라도 해 놓고 줄 걸 그랬어요... ㅋㅋㅋ 음반질 하는 사람의 팔자란.




 
Wie sich der Äuglein kindlicher Himmel,
Schlummerbelastet, lässig verschließt!
Schließ sie einst so, lockt dich die Erde:
Drinnen ist Himmel, außen ist Lust!
 
Wie dir so schlafrot glühet die Wange!
Rosen aus Eden hauchten sie an:
Rosen die Wangen, Himmel die Augen,
Heiterer Morgen, himmlischer Tag!
 
Wie des Gelockes goldiges Wallung
Kühlet der Schläfe glühenden Saum.
Schön ist das Goldhaar, schöner der Kranz drauf:
Träum du vom Lorbeer, bis er dir blüht.
 
Liebliches Mündchen, Engel umweh'n dich,
Drinnen die Unschuld, drinnen die Lieb!
Wahre sie, Kindchen, wahre sie treulich!
Lippen sind Rosen, Lippen sind Glut.
 
Wie dir ein Engel faltet die Händchen,
Falte sie einst so, gehst du zur Ruh'!
Schön sind die Träume, wenn man gebetet:
Und das Erwachen lohnt mit dem Traum.

by Johann Gabriel Seidl(1804-1875)

번역 by CeciiliaSJH






Posted by 리히테르

디스카우옹 추모 포스팅이 계속 블로그 첫 화면이라서, 밀어내기용 ^^;; 


슈만 가곡집 중에서 제일 곡이 많고 분량도 많고 일종의 짜깁기 앨범 (...) 같은 기분이 드는 이 "미르테" (Myrten, 독일어로는 Myrthen 이다. 어째 검색해도 th 로 하는게 맞다고 계속 고쳐주더니.) 가곡집은 실제로도 슈만이 몇년에서 몇년까지 작곡한 가곡들을 클라라 슈만이 "리더크라이스 Liederkreis" 형식으로 싹 한데 모아서 출판한 걸로 알고 있다. 미르테란 이름 자체는 독일어로 들꽃을 뜻하고. 좀 잡다하다 싶은 연가곡, 그래서 가사 내용만 딱 봐서는 (분명히 사랑 노래이긴 한데) 여자가 부를지 남자가 부를지도 상당히 애매한 그런 곡들이 모아져 있다. 그래서 그런지 시인의 사랑이나, 여인의 사랑과 생애 같은 다른 슈만의 가곡들에 비해서 음반 녹음이 적고, 대부분 리사이틀 같은데서도 주로 발췌해서 몇 곡만 불려지는 것 같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슈만의 가곡 중에서 리스트가 편곡해주는 바람에 결혼식용 곡으로 가장 유명해진 Widmung (헌정) 은 바로 이 미르테의 첫 곡이다. 개인적으로 이 Widmung은 성악가가 부른 것이 편곡판보다 나긋나긋한 맛이 살짝 덜하고, 남자가 부르든 여자가 부르든 (여자가 부르는 경우는 거의 못 봤지만...) 좀 내지르는 것 같아서, 원곡보다는 편곡판을 더 좋아하는 편이다. 편곡판이 좀 더 낭만적으로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반면에 세 번째 곡인 이 Der Nussbaum (호두나무)는 클라라 슈만이 피아노곡으로 편곡한 게 있지만 Widmung 과는 반대로 성악곡이 좋다. 정말 여름의 울창한 호두나무 가지처럼 쫙 뻗어져나가는 첫부분의 크레셴도를 표현하는 덴 사람 목소리만한 게 없는 것 같다. 난 여자 소프라노 목소리를 별로 안 좋아하는데도 이 곡은 소프라노가 부른 게 마음에 드는 몇 안 되는 곡 중 하나이다. 멜로디 라인이 크게 어렵지 않고 짧아서 미르테 중에서 개인적으로 몹시 좋아하는 곡 중 하나이고, 그나마 대중적으로도 제법 널리 알려져 있는 곡 중 하나이다. 슈베르트에게 보리수 "Der Lindenbaum"이 있다면, 슈만에겐 호두나무 "Der Nussbaum"이 있는 셈이다. (독일어로 baum 은 나무란 뜻이다.) 보리수가 겨울 여행 속에 있는 곡이기 때문에 남자가 부르는 데 비해 이 호두나무는 주로 여자가 많이 부르는데, 남자도 가끔 부르는 듯 하다. 남자 여자가 딱히 나누어진 게 아니지만, 가곡의 경우에는 성부가 바뀌면 조성이 바뀌어져 부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점만 염두에 두면 될 것 같다. 


음원은 하이페리온에서 나온 슈만 가곡 전집 프로젝트 중 7집. 사실 다른 낱장 음반은 가지고 있질 않다. 미르테만 들은걸 사려고 하다보니 이렇게 되었는데, 결국 박스셋을 들여놨는데도 아직까지 낱장을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 귀찮 -_-;; 기도 한데, 워낙 이걸 가지고 있음 미르테 낱장 가지고 있는 느낌이라 박스셋에서 끄집어내 듣는 거랑 또 다른 것 같고 그래서인 듯... 뭐, 이렇게 가지고 있다가 언젠가는 처분하겠지 ㅠㅠ 근데 이 음반, 가사 해제집 무려 120페이지에 달하는 두툼한 책이다 -_-;; 정성들여 해설해준 걸 봐서라도 처분 못하겠다;;; 아이고. 거기다 뒷표지의 깨알같은 미르테 원본 표지까지. 해맑은 표정의 두 성악가가 찍힌 자켓도.






좀 밝은 분위기인 슈만의 곡을, 도로테아 뢰슈만의 목소리로 들어보기... 



Dorothea Röschumann, soprano

Graham Johnson, piano



Es grünet ein Nußbaum vor dem Haus,

Duftig, 

Luftig,

Breitet er blättrig die Blätter aus.


Viel liebliche Blüten stehen d'ran;

Linde

Winde 

Kommen, sie herzlich zu umfahn.


Es flüstern je zwei zu zwei gepaart,

Neigend, 

Beugend 

Zierlich zum Kusse die Häuptchen zart.


Sie flüstern von einem Mägdlein, das 

Dächte 

[Die] Nächte 

[Und] Tagelang, wüsste, ach! selber nicht was.


Sie flüstern, - wer mag verstehn so gar 

Leise

Weise? 

Flüstern von Bräut'gam und nächstem Jahr


Das Mägdlein horchet, es rauscht im Baum;

Sehnend

Wähnend 

Sinkt es lächelnd in Schlaf und Traum.

Posted by 리히테르

Nathalie Stuizmann, alto
Michel Dalberto, piano

Du meine Seele, du meine Herz
당신은 나의 영혼, 나의 심장,
Du meine Wonn',o du meine Schmerz
당신은 나의 기쁨, 나의 고통,
Du meine Welt, in der ich lebe
당신은 나의 세계, 나는 그 안에서 산다네,
Mein Himmel du, darein ich schwebe
당신은 나의 하늘, 나는 그 속으로 날아간다네,
O du meine Grab, in das hinab
오 당신은 나의 무덤, 그 안에
Ich ewig meinen Kummer gab
영원히 나의 근심을 묻었다네
Du bist die Ruh, du bist der Freiden
당신은 휴식, 당신은 마음의 평화,
Du bist von Himmel mir bescheiden
당신은 나에게 주어진 하늘,
Dab du mich liebst, macht mich mir wert
당신이 나를 사랑한다는 사실은 나를 가치있게 만들고
Dein Blick hat mich vor mir verklart
당신의 시선은 나를 밝게 비춰준다네
Du hebst mich liebend uber mich
당신은 나를 사랑으로 들뜨게 한다네 
Mein guter Geist, mein bessre Ich
나의 선한 영혼을, 보다 나은 나를




이 곡은 사실 단독으로 작곡된 게 아니라
슈만의 수많은 가곡 중 op.25, Myrthen ('은매화'라는 뜻) 이라는 가곡 묶음집에 포함된 곡이다.
약 30여곡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슈만의 다른 가곡인 <시인의 사랑>, <여인의 사랑과 생애> 처럼
유기적인 내용으로 이루어졌다기 보다는, 그 시기에 틈틈히 작곡해왔던 오만 잡다한 가곡들을
op.25라는 번호로 묶어서 낸 가곡집으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하다는 견해가 대부분이다.
이 op.25 Myrthen에 있는 가곡 중에서는 첫 곡에 해당하는 이 Widmung (헌정)과
세 번째 곡인 Der Nussbaum (호두나무) 가 유명하다.
대중적으로 잘 알려져있을 뿐만 아니라 슈만이 클라라에 대한 사랑을 한껏 담아 작곡한 곡이기도 하다.

가사 내용을 보니, 슈만이 얼마나 클라라를 사랑했는지 대충 감이 잡히지 않는가 말이다.
얼마나 사랑했으면 장인어른 되는 사람과 법정 싸움까지 해서 결혼에 골인했을까...
천재와 광인은, 종이 한 장 차이라더니. 이런 열정이면,
정말 정상적으로 살기도 힘들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리스트의 피아노 편곡도, 성악곡도 좋다.
본래 여자 목소리를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남자 성악가가 부른 걸 찾아다녔지만
이 곡은 원래 여자곡이라 그런지 (가사 내용을 봐서는 남자가 불러야 할 것 같은데...-_-)
남자가 부른 게 거의 없다. 디트리히 피셔 디스카우의 녹음이 있다고 하는데, 들어보질 못했다.
(어쩌자고 이걸 안 들어봤는지 모르겠지만... -_-)
이안 보스트리지(테너)가 부른 것도 있지만, 문제는 여자가 부른 것만 못하다는 것... ㅠ_ㅠ
이런 이유로, 사실 즐겨 듣기로는 리스트의 피아노 편곡 쪽을 택하는 편이다.

피아노 편곡은, 랑랑의 살짝 느끼한 실황 동영상을 첨부한다.



악보도 같이 올려본다.
이거 연주할 수만 있으면... 정말 결혼식 축가로 해 주고 싶었었다.

Posted by 리히테르

냠. 갑자기 이게 듣고 싶어서.


1981년 MBC 제1회 대학가곡제 최우수 곡
김효근 작시, 작곡
Barbara Bonney, soprano

조그만 산길에 흰눈이 곱게 쌓이면
내 작은 발자욱을 영원히 남기고 싶소
내 작은 마음이 하얗게 물들때까지
새하얀 산길을 헤매이고 싶소
외로운 겨울 새 소리 멀리서 들려오면
내 공상에 파문이 일어 갈길을 잊어버리오
가슴에 새겨보리라 순결한 님의 목소리
바람결에 실려 오는가 흰눈되어 온다오
저멀리 숲사이로 내마음 달려가나
아 겨울 새 보이지 않고 흰 여운만 남아있다오
눈감고 들어보리라 끝없는 님의 노래여
나 어느새 흰눈되어 산길을 걸어 간다오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상하게 부른 것 보다
훨씬 딕션(=발음)이 좋다는 평이 많길래.
(난 사실 잘 모르겠음 ㅋㅎ)

원래 바바라 보니는 딕션에 좀 옵세시브하다고 합니다.
이 노래 부르기 위해 한국말 발음을 익히려고
귀찮을 정도로 꽤나 까다롭게 물어보고 또 물어봤다는 여담이.

보너스로 보니 사진 ^^ 지금은 꽤나 늙으셨다지요.
서늘하신 목소리가 일품이라고 생각하는 소프라노.
(오페라 못 부른다고 욕하는 사람도 많다만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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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리히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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