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 이런 하늘이 그리워서. 음원 갱신하고 끌어올린다. My favorite Schubert Piano Sonata.
아. D.960은 예외입니다. 흣.
2008.09.15. 10:19 에 작성된 글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게, 가을이다.
(이런 걸 느끼고 살 정도로 지난달, 지지난달보다 형편 폈다는 얘기도 됨 ㅋㅋ)
여태 너무 하드코어로 살았다 싶기도 하고...
추석 연휴라고...
집에 왔다. 창밖으로 보이는 하늘이 너무 이쁘다.
대략 저 그림에서 구름 좀 지워주시면 비슷한 느낌? ㅋ
가을이면 듣고 싶었던 음악 하나 올려본다.
슈베르트다.
기분 좋으면 가끔 흥얼흥얼하기도 한다.
Schubert Piano Sonata D.664 in A major, mvt.1 allegro moderato
연주자 : Maria Joao Pires, piano
10분이 넘는 곡이라, 용량 줄인다고 음질 많이 깎아먹었다 ^^;;
피레스는 좀 추진력 있게 연주하는 편이고...
내가 좋아하는 리히테르 연주는 느린 대신에 긴장감이 있고
음색이 이것보다 훨씬 이쁘다. ㅋㅎ
처음 접했던 때가 아득하다.
내게 피아노를 가르쳐주었던 사람이 첫 연주회를 가졌을 때 쳤던 음악이었다.
슈베르트는 음 하나 하나에 색깔을 입히는 듯이 연주해야 한다고 했다.
음색. Tone. Color. 이게 슈베르트의 음악에서 정말, 아니, "가장" 중요하다고.
듣기 편안한 멜로디와 아늑함 이면엔
연주하는 사람이 조각을 하듯 정성들여 만든 음색이 있었다.
지금도 눈을 감으면
빛 속에서 연주하던 모습을 관객석에서
넋나간 듯이 듣고 있을 때
그 황홀함이 되살아나는 곡.



